[人사이트]하승철 센코 대표 "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센서로 글로벌 도약"

하승철 센코 대표(사진제공=센코)
하승철 센코 대표(사진제공=센코)

“센코는 18년간 단 한 번도 성장을 멈춘 적이 없습니다. 신공장을 건립하는 2023년 역시 성장하는 한 해를 만들 것입니다.”

센코는 국내 유일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를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다양한 센서 제품 이외에도 센서 기반 가스 안전기기, 환경 기기,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개발·생산한다.

하승철 센코 대표는 “안전과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센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시티와 스마트 산단에 센코의 가스 안전 기기와 센서 기반 환경 측정기 등이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법 강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안전 규제가 센코에는 기회가 되고 있는 것이다.

센코 가스센서(사진제공=센코홈페이지)
센코 가스센서(사진제공=센코홈페이지)

가스 센서 적용 범위는 광범위하다. 오일, 가스, 화학, 정유, 제철, 조선, 반도체, 건설 등 모든 산업군의 생산 기지에서 필수로 요구된다. 최근 에너지, 의료기기, 헬스케어 가전, IoT,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센코 센서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센코는 응용 시장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하 대표는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는 안전, 환경, 의료기기, 가전 등 응용 분야에서 원하는 새로운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다”며 “특수한 사용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장점”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중동의 가스 안전기기 시장에 공급하는 센서는 초고온 환경에 견디는 내구성을 확보해야 한다. 반도체 시장에서 요구하는 가스 센서는 다른 가스에 대한 간섭성이 없어야 한다. 센코는 고객별, 산업별로 맞춤형 센서를 제작, 공급한다.

센서는 수명이 있어 교체 주기가 존재한다. 센코 가스 센서의 교체 주기는 일반적인 산업 현장에서 2년이다. 마치 렌털 사업처럼 회사에 안정적인 매출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다.

하 대표는 “2년간 센서를 사용한 후 교체 없이 새로운 기기를 구매하는 가스 안전기기 시장도 일부 국가에서 크게 형성돼 있다”며 “기업으로서는 2년마다 지속적인 센서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데다 신규 제품 판매 매출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로는 글로벌 센서 전문기업 '하니웰'을 언급했다.

하 대표는 “규모에서 아직 차이가 있지만 지향하는 사업 방향이 유사한 기업이 하니웰”이라며 “센코의 현재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이지만 향후 시장점유율 10%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3년간 연구·개발한 새로운 휴대용 가스 안전기기 제품을 올해 세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세계적인 가스 센서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